박철 한국은행자금부장은 26일 20개은행 여신부장회의를 소집,중소
기업과 수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박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화관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총액대출한도를 2조원에서 5조6천억원으로 증액한 만큼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취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장은 앞으로 중소기업대출 신규취급분이 많은 은행에게 연5%
짜리 총액대출한도를 더 많이 배정하는등 중소기업대출실적에 따라
은행을 차등대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출환어음매입과 수출환어음담보대출등을 통해 수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도 늘리라고 요청했다.

은행여신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상업어음할인 보증한도를 현행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확대하는게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한은의 14개 지점장들도 지난25일부터 이날까지 잇따라 은행
지점장회의를 소집,중소기업과 수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확대를 당부
했다.

<하영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