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우선 3조3천억원 상당의 매물이 외국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요지에 있어 투자수익성도 기대되지만 규모가 워낙 큰 탓에 국내인들이
사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무용빌딩으로는 서울 무교동소재 S기업(7천억원 상당)과 강남 지역에
10여개의 대형빌딩(1백억~1천억원 상당)이 나와 있다.

나대지로는 H기업의 강남구 대치동(9백70억원) 삼성동(9백20억원) 대지와
용산구 한강로 S기업(1천3백억원) 경기도 용인시 공장용지(1백75억원) 등이
있다.

호텔도 경남 통영시의 D기업(3백20억원) 강남구 논현동 H기업(2백50억원)
등이 외국인을 위한 매물로 나왔다.

이보다는 다소 값싼 경매물건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억~1백억원대의 중대형 경매물건 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

대부분 3~4차례 유찰되어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50%이하로 떨어져 있어
구매력에선 으뜸이다.

서울 강남지역 경매물건이 많다.

성업공사 물건(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매입한 기업부동산)도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경매시장에 나와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라스베가스관광호텔(최저경매가 66억원) 서울
중구 충무로4가 진양상가(최저가 59억3천5백만원) 등이 관심가는 물건이다.

또 성남 수정구 양지동 임야 3만1천평(1천4백억원)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건물(82억원) 강남구 역삼동 건물(1백34억원) 서초구 서초동 대지 8백27평
(62억원) 등도 눈길을 끈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