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행정부는 미국 경제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동안 2%대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0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경제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최소한 2000년까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해에도
사상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강조했다.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97년 경제성장률은 3.9%로 9년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4.9%로 24년만에 가장 낮았으며 <>물가상승률은 1.7%로 11년만의
최저치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재정적자축소 금리인하 민간투자촉진 고용창출 등을
호황의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앞으로 "재정긴축을 통해 이같은 경제성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수입물가가 떨어져 저인플레이션 저금리
현상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