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경영목표를 매출 21조원 수출 1백30억달러로 잡고 수출구조
를 64메가D램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이동통신단말기 등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윤종룡사장을 비롯, 32개 사업부장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연수원에서 98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
했다.

올 매출목표는 작년 매출추정치 18조원보다 16.7%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올해 예상되는 내수부진을 수출확대로 극복키로 방향을 잡고
<>수출중심체제로의 사업구조개편 <>재무구조개선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초일류경영체제구축을 2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확정했다.

특히 매출대비 수출비중을 작년보다 17%포인트 높여 72%로 잡았으며 이를
위해 LCD모니터 이동통신시스템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롬 디지털TV
차세대교환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시장개척에 마케팅력을 집중
시키기로 했다.

또 반도체 통신분야등 강점사업의 집중육성과 정보가전의 견실경영체제구축
신규증설투자최소화 한계사업 구조조정을 지속 단행키로 했다.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운영비 대폭 축소 설비가동률제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윤사장은 "제2의 반도체신화로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자세로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