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돈 안들여도 볼 수 있어요"

영화마니아들이 모여 만든 JMC사(사장 원동오)는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를 통해 "영화 무료시사회 전문정보"(go esee)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IP업체.

대기업 홍보실에 근무하며 영화 시나리오를 쓰던 원사장이 영화감독 데뷔를
앞둔 문희융씨와 의기투합,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영화무료시사회 전문정보 "ESEE"에는 각 PC통신사마다
2천5백여명의 회원들이 가입, 개봉을 앞둔 영화 시사회 정보를 받아 보고
있다.

월평균 6편 가량이 소개되고 있다.

회원층은 20대 직장인과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50대 선생님이나
대기업 임원진 등 나이 지긋한 회원도 더러 있다는게 JMC측의 설명.

회원에 가입하려면 PC통신에서 JMC가 내놓는 회원가입서에 개인신상에 관한
몇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끝.

JMC는 "ESEE를 이용하면 영화를 공짜로 봐서 좋기도 하지만 특히 마니아들
끼리 만들어 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속에서 작품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강조.

영화라는 아이템이 젊은 네티즌들의 취향에 딱 맞아 떨어져 유니텔의 경우
월평균 3만건이상의 접속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JMC는 이외에도 얼마전 개최됐던 부천국제판타시틱영화제의 PC통신 공식
홍보대행사로 선정돼 나우누리, 유니텔 등에서 성공적인 영화홍보업무를
한데 이어 20세기 폭스사의 애니메이션 "아나스타냐"의 PC홍보대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