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번주중 4천억~5천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토록
할 방침이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증권업협회등 각 금융업계 대표기관들은 지난주
주식매수우위를 결의했으나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로 인한 주가급락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으로 판단, 이번주에는 외국인의 매도규모이상으로 주식
을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매수우위원칙을 효과적으로 실행해야한다는 공감대
가 금융업계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주와 같이 외국인매도가 지속되는
경우 금융기관들은 이번주중 많으면 4천억~5천억원수준의 순매수에 나설 것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와는 별도로 공무원연금기금 사학연금등 연기금의 여유자산현황
을 파악, 금융기관예치금과 채권만기자금등 현금화가 가능한 여유자산의 일
부를 주식에 투자할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

재경원은 이같은 조치로도 주가하락이 계속되는 경우 <>근로자가 가입하는
주식형수익증권에 대한 세액공제 <>증시안정수익증권신설 <>기관투자가에 대
한 한은의 자금지원등 추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