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현대그룹은 일본 이토추상사, 미국 유노컬, 인도네시아 석유 등과 공동으로
카스피해연안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파키스탄까지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앙아시아 가스사업에 나선다.

현대 등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보유중인 추정매장량 7천억세제곱m(일본
천연가스 연간소비량의 10배이상) 규모의 도렛타밧드가스전에서 파키스탄
무르탄사이를 연결하는 전체길이 1천2백71km짜리 파이프라인을 2003년에
완공할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천5백5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되는 "센트가스"라는 합작회사에는 이들 회사 외에도
러시아 최대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 사우디아라비아의 델타오일,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루스가스 등도 참여한다.

파키스탄정부도 자본참여를 검토중이다.

센트가스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사들인 가스를 아프카니스탄을 경유,
건설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파키스탄에 공급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지난 95년에 가스장기구입계약을
체결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