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인 23일 전남 순천지방의 낮기온이 올 최고기온인 37.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방별 최고기온은 <>양평 37.1도 <>구미 36.7도
<>합천.부여.홍천 36.2도 <>광주 35.7도 <>진주 35.5도 <>전주 35.3도
<>대구 35도 <>서울 34.4도 <>청주 34.4도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뜨거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장마가 끝난 지난 18일 이후 6일째 더위가 이어졌으며 오늘밤에도
곳에 따라 열대야 현상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내일도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는
이어지겠으나 오는 26~27일에는 북상중인 제 9호 태풍 ''로지(ROSIE)"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