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디지털방식 TRS(주파수공용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남텔레콤은 오는 29일 성수동 교환국에서 디지털TRS서비스인 "비지니스
콜" 개통식을 갖고 그룹계열사와 납품업체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오는 8월 수도권에서 모니터링 업체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하고 9월에
부산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후 11월부터 수도권 및 부산.경남지역과
경인고속도로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99년6월부터 전국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남텔레콤이 제공할 디지털TRS서비스는 음성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아날로그TRS와는 달리 음성은 물론 데이터서비스도 지원, 팩스전송과 차량
위치추적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TRS용 시스템으로는 미국 지오텍사의 장비가 사용된다.

아남텔레콤은 디지털TRS의 이용요금을 가입비 3~5만원, 기본료 5천원~1만원,
통화료 3분당 3백50원 내외로 정했으며 보증금은 3~7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내년에 총 가입자의 20%인
4만명을, 오는 2002년에 80만명으로 예상되는 총 가입자중 40%인 32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