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세계최대 규모의 선사간 제휴그룹인 글로벌얼라이언스그룹에
합류,내년 1분기중 새로운 컨테이너 수송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상선과 글로벌얼라이언스그룹은 지난 16일 이같은 내용의 협력의향서를
교환하고 우선 내년 1분기중 총 72척(현대상선분 23척)의 선박을 투입,
아시아~북미간 9개, 노선 아시아~구주간 3개 노선을 공동 운영키로 합의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양측은 본격적인 협력에 앞서 오는 8월중 아시아~북미와 아시아~구주
항로에서 제한적으로 선복교환을 실시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글로벌얼라이언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음에 따라
아시아~북미와 아시아~구주 노선이 종전의 3배로 늘어나고 주요지역간
노선을 대부분 직항체제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인해 그동안 진행되어온 세계 대형선사간
컨테이너 수송시장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특히 아시아~
북미항로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