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 경제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수출 둔화 등으로 전망이 암울한 상황에 비상계엄 사태 까지 겹쳐 정치적 불확실성이란 추가 리스크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글로벌 IB업계 내에서는 내년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IB 중 일부는 아예 한국 주식 매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수출 둔화와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한국 기업의 실적 하향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며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순환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강달러와 높은 장기 금리, 관세 불확실성 등의 역풍에 더 많이 노출돼 있어 거시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며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주식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재평가를 위한 명확한 계기가 없는 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계속되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순환 등의 영향 외에도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충격이 한국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평가절하)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한국 기업의 실적 하방 리스크와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는 "(계엄 사태에도) 수출 약세와 소비 회복 지연에 대한 기본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
LG전자의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신흥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IPO를 통해 인도를 전략적 요충지로 키우고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IPO와 관련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 심사는 통상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와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 증권신고서(RHP)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LG전자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한국 기업이 된다.LG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신주 발행과 별도로 전체 보유 지분(100%)의 15%를 매각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130억달러(약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 인도법인은 설립 27년 만에 ‘국민 가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이다와 뉴델리에 생산법인을 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택한 덕분이다. 인도 내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LG전자 인도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2조869억원)은 반기 기준으론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3년여 전인 2020년 연간 매출(2조2228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올 상반기 순이익(1980억원)도 작년(1553억원)보다 27%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TV, 에어컨 등 가전 부문이었다.LG전자가 인도 증시 상장에 나선 건 소비 시
구독자 345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인 슈카(본명 전석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언급했다 뭇매를 맞은 것과 관련, '제가 언제 계엄을 찬성했습니까'란 글을 올리며 또다시 강력히 반발했다.슈카는 6일 논란이 된 동영상을 올리면서 "최근 몇몇 언론에서 이 영상의 일부분을 발췌해 '슈카 "윤, 임기 마쳤으면, 계엄 찬성 뉘앙스 논란'이라고 기사를 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는 계엄에 강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 찬성은 상상할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내용입니다. 어찌 감히 그러겠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슈카는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고' 라는 워딩이 들어갔다.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말고'라는 뜻이었지, 탄핵 여부를 의미하는 뜻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라이브 당시에는 임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려 깊게 이야기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슈카는 앞서 '계엄과 함께 비어 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슈카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과부적(수가 적어서 싸울 수 없다)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슈카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며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중과부적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