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 서울일렉트론 등 6개사가 오는 21, 22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 또는 입찰을 실시한다.

10일 증권감독원은 이들 6개사의 입찰일정을 확정했으며 입찰규모는
총 2백3억7천2백만원이라고 밝혔다.

6개사중 하림은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병행해 주당 2만1천원의 단일가로
공모하며 나머지 5개사는 모두 구주 매출로 입찰에 부쳐진다.

또 서울일렉트론 카인드웨어서울 양지원공구 등 3개사는 벤처캐피탈이
10%이상 출자한 벤처기업이다.

한편 증감원은 지난달 30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삼한콘트롤스의
신주 모집일정을 오는 29, 30일로 잠정 확정했으며 2~3개 등록예정기업이
삼한콘트롤스와 함께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림

하림(대표 김홍국, 자본금 1백81억원)은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및
가공업체다.

지난 90년 설립된 이후 종란에서부터 닭고기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 기존의 1차산업을 3차산업으로까지 끌어 올린 농업부문의
성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8%.

닭고기 생산단가가 국내에서 가장 낮은 kg당 8백59.2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에 육가공공장을 가동하게 돼 부가가치가 높은 육가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신세대취향의 식문화변화로 수요확대가 예상되고 보관과
운송도 간편해 이 부문의 매출비중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하림은 이외에도 닭날개에서 미용물질인 콜라겐을 추출해 음료화하는 사업과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사업도 추진중이다.

주간사인 LG증권은 하림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2천2백6억
원, 경상이익은 97% 증가한 89억원에 달하고 등록후 주가는 3만5천5백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특수건설공업

특수건설공업(자본금 32억원)은 설립된 특수토목시공 전문업체로
브링그라우팅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브링그라우팅이란 지하공사 등에서 물을 막고 하는 공사를 말한다.

이 회사는 프론트재킹공법, 카모(KAMO)공법 파이프 루프공법 등 첨단공법을
이용, 지하철 6호선 6-3공구, 수색열차차량기지 지하관통공사 등 많은 고난도
공사를 시공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년도 평균 매출액 신장률이 24%에 이르는 등 국내 특수
고난도 토목시공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건축물에 대한 감리 강화로 특수공법을 이용한 안전한 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특수건설은 미래업종이라고 주간사인 동서증권은 밝혔다.

93년 독일의 바우어사로부터 초대구경 만능굴삭기인 BG30, BG50을 도입,
국내 최대의 사장교인 서해대교 신행주대교 등의 교각기초파일공사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한바 있다.

동서증권은 이 회사의 올 매출액을 24% 늘어난 5백44억원으로 전망하고
등록후 주가를 최소 3만5천원으로 추정했다.

<> 양지원공구

양지원공구(자본금 30억5천만원)는 금형이나 공작기계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절삭공구인 엔드밀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엔드밀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정밀공구지만 생산 공정을 기계화하기
어려워 선진국들의 생산성은 저하되고 있고 국내업체의 해외경쟁력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지원은 이 분야에서 60%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수요처인 조선 철강업종의 업황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어 엔드밀의 경기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영국 독일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벌이고 있다.

수출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닌 자가브랜드로 하고 있어 해외시장
에서의 인지도도 높다.

이 회사는 90년대 초반까지 매년 50%, 92년이후 매년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자동차용 절삭공구인 TAP와 기계산업용 드릴 등으로
생산품목 다각화도 추진중이다.

양지원은 한국종합기술금융이 12.42%를 출자하고 있는 벤처기업이고 입찰
주간사인 쌍용투자증권은 코스닥 등록후 이 회사 적정주가를 5만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는 99년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카인드웨어서울

카인드웨어서울(자본금 26억5천만원)은 캐주얼 의류를 주로 생산하는 중견
패션업체다.

주력 브랜드는 10대를 대상으로 한 "MICHIKO LONDON"과 미혼여성층을 겨냥한
"MISTAKE" 등이다.

브랜드를 출시한지 8년이 지난 "MICHIKO LONDON"은 이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캐주얼의류 가운데 10대 브랜드에 속할 만큼 지명도가
높다.

자체 브랜드인 MISTAKE는 지난해 매출의 17%를 차지했고 올해에는 매장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예복이나 파티복을 기성복처럼 판매할수 있도록 한 "BLACK &
FORMAL"도 출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천만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1억5천만원 이상 판매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중년 여성층을 겨냥한 고가 브랜드인 "TORRENTES"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이 브랜드로 3억원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이 회사 적정주가를 2만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상장
목표는 오는 2000년이다.

<> 정일이엔씨

정일이엔씨(대표 김정한, 자본금 68억원)는 클린룸 배연탈황설비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 환경설비를 제작, 설치하는 업체다.

특히 클린룸부문에서 두드러진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4년 반도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클린룸시장에 후발업체로
본격 참여했지만 96년 현재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한다.

매출총이익의 45%이상을 클린룸부문에서 낼 정도다.

이는 설계와 제작부터 클린룸에 들어가는 각종 관련 설비들을 일괄수주,
시공하는데다 LG반도체 아남산업 거평시그네틱스 현대전자 씨티아이반도체
이튼반도체 등 거래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배연탈황설비부문도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놓고 있어 향후
주력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한국전력 기술연구원과 한국형 흡수탑을 개발해 내는 성과를 올렸다.

주간 증권사인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5%가
증가한 1천4백30억원, 경상이익은 81%가 늘어난 80억원에 달하고 등록후
주가는 8만3천원~9만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서울일렉트론

서울일렉트론(자본금 20억원)은 반도체 제조장비, 고성능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등을 수입해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용역업체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24.6%, 당기순이익이 75.4% 증가하는 등 착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기술투자 등 벤처자본이 19%를 출자했다.

이 회사는 미국 티갈(Tegal), ADE 등 첨단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또 256메가 D램 생산에 필수적인 웨이퍼 검사장비 등에 대한 기술을 확보
하고 있다.

컴퓨터사업부문에서는 88년 미국 실리콘그래픽스의 국내공급업체로 선정돼
국방과학연구소 방송3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광통신사업부문은 일본 신에츠와 제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고베철강과 합작으로 올 하반기
부터는 광섬유를 만드는 등 제조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반도체소자의 산화막 형성과 열처리에 필수장비인 "퍼니스"도 개발 완료
했다.

동원증권이 예상하는 등록후 주가는 6만5천원선.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