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D롬 드라이브의 오디오신호 재생장치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장비는 표준 오디오 파형정보를 담고 있는 CD롬과 검사하고자 하는
제품의 오디오파형을 비교함으로써 불량품을 가려내게 되며 노이즈나
왜곡정도를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생산작업장에서 재생된 소리를 사람이 직접 귀로 들어보고
불량여부를 판단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 장비를 기존 24배속 CD롬드라이브 생산라인에 설치한 결과,
공정불량률이 기존 1%대에서 0.1%대로 줄었으며 라인당 6명의 작업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CD롬 드라이브 라인전체에 이 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차세대
매체인 DVD드라이브용 검사장비도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