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의 권영로(31) 이상원(30)대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사가 인증하는 "시스코 인터네트워킹
전문가 인증(CCIE)"을 획득해 화제.

이들은 최근 미국 시스코본사에서 치러진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 시험은 시스코제품에 대한 이해와 실제 구축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영어로 치러졌다.

시스코가 네트워킹 전문가를 발굴 지원키위해 고안해낸 CCIE는 네트워크
분야 세계 최고의 자격증.

미국인조차 합격률이 30~40%에 그치는 고난도의 평가과정을 거쳐 자격증이
부여된다.

현재까지 배출된 CCIE인증자는 세계적으로 2천여명 선.국내 업계및 학계
전문가들도 그간 여러차례 이 시험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실기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대리와 이대리는 CCIE자격 획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즈니스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게 됐다.

자격증 자체가 시스코 시스템을 응용한 네트워킹프로젝트 수주및 추진에
커다란 힘이 되기 때문.

특히 쌍용정보통신은 CCIE를 가진 두 명의 직원을 보유, 시스코사로부터
시스템을 구입할때 2%안팎의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됐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