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26일 금융채 발행금리를 기간별로 0.2~0.3%
포인트 인상했다.

두 은행 모두 만기 1년짜리 금융채는 0.3%포인트, 만기 2, 3년짜리는 0.2%
포인트씩 각각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발행되는 장신채와 중금채의 경우 1년짜리는 종전
11.70%에서 12%로, 2년짜리는 11.55%에서 11.75%로, 3년짜리는 11.30%에서
11.50%로 인상된 금리가 각각 적용됐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실세금리가 추가로 상승하지 않는한 산금채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금채 발행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데 대해 "올해
계획된 산금채 물량의 56%이상을 이미 발행한 데다가 실세금리도 하락,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여 굳이 발행금리를 높임으로써 자금조달 비용을
추가 부담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