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상반기에 1억달러 규모의 해외차관을 도입해 천변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투입, 물류난 타개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9일 지난달 천변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해 재정경제원에 신청한 해외
현금차관 1억달러 도입이 전액 승인됨에 따라 차관도입과 관련한 등급평가와
차관도입선 결정 등을 통해 올 상반기중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차관은 일본 사무라이본드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되는 현금차관 8백70억원은 천변고속화도로중 2공구(신구교~와동IC)
3.3km 공사구간에 3백억원, 4공구(대덕IC~원촌IC~한밭대교) 5km 공사구간에
5백7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에따라 천변고속화도로 건설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2년이상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대화동지역의 1,2공단과 신탄진지역의 3,4공단 입주업체들의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천변고속화도로 가운데 현재 용역발주중인 가수원교~만년교간
5.2km구간에 대해서는 민자유치를 통해 건설할 방침인데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차관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가 추진하는 천변고속화도로는 오는 2002년 완공목표로 서구가
수원교에서 대덕구 현도교까지 갑천변을 따라 28km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천변고속화도로중 2,4공구가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착공만하고 그동안 사업진행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차관도입으로
공사를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이 도로가 완공되면 대전의 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구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