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타이업체인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오는 2005년까지
세계 5~7위 정도의 대형 타이어메이커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공(무공)은 16일 세계적인 경제조사기관인 영국의 EIU사가 최근
발표한 "세계 타이어 산업-2005년까지의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망에 따르면 세계 타이어시장 규모는 올해 2억2천4백3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9% 늘어나고 오는 2005년에는 2억5천8백60만대로
향후 10년간 1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IU는 특히 이 기간중 세계 타이어시장은 새로운 구조조정을 겪게되고
이 과정에서 한국 타이어업계가 자동차업계 같이 급부상,세계 10대 기업
중 브리지스톤 미쉐린 굳이어등 "빅3"를 제외한 중견업체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견기업중에서도 스미토모 도요 요코하마등 일본업체들이 한국기업의
주요 추적목표가 될 것으로 이 조사기관은 전망했다.

이는 세계 중견 타이어메이커들이 "빅3"의 "규모의 경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판매지역도 일부에 국한돼있기 때문이라고 EIU는 설명했다.

한편 2005년까지 세계 타이어시장은 서구및 북미의 경우 수요증가가
8%에 불과하나 개발도상국에서는 38%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