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으로 전국의 초.중.고교에 모두 29만여대의 신기종 컴퓨터가 보급
되는 등 99년까지 일선 학교에 설치된 386급 이하 컴퓨터가 모두 586급
이상으로 교체된다.

또한 교무실과 교실,실습실 등 학교내부를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LAN)이
4백개 학교에 구축되고 모든 초등학교에 위성방송 수신장치가 보급된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
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컴퓨터실습실용 21만2천5백대, 교실용
6만8천6백여대, 실업계학교 멀티미디어실 1만여대 등 모두 29만1천여대의
신기종 컴퓨터를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교사용으로도 노트북컴퓨터를
포함해 5만대를 지급키로 했다.

교사용 컴퓨터는 99년까지 1인당 1대 수준으로 보급된다.

학교 컴퓨터전산망 구축차원에서 2000년까지 모든 초.중.고교에 LAN을
구축,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에 연결시킨다는 방침 아래 올해의 경우
1백25억원을 들여 4백개학교에 LAN장비를 지원하고 인터넷을 통한 교육정보
및 자료의 활용을 위해 초등 31개교, 중.고교 30개교, 대학 20개교 등
81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키로 했다.

또 교육방송 난시청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98년까지 모든 학교에 위성방송
수신장치를 갖추도록 하고 올해에는 모든 초등학교와 벽지학교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기업체들이 3천4백개 학교에 컴퓨터와 인터넷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월 2만~3만원을 받는 유료컴퓨터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 컴퓨터보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