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것이 기본적 분석의 이론적
전제이다.

밴 크로프트라는 미국의 투자자는 이러한 논리에 입각하여 우량주를 매입
한뒤 장기보유하는 전략으로 19세기 중반에 큰 성공을 이루었다.

한때 그의 주식평가금액은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액수인 1백35만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막상 현금화하고자 할때 그의 펀드는 거의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되어버렸다.

그가 장기보유한 주력종목 대부분이 결국은 도산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는 매매타이밍의 포착이 기업가치산정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나타내주는 극단적인 사례이다.

특히 경기나 시황에 따라 부침이 심한 국내 증시에서는 타이밍포착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할수 있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