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일본 닛산자동차가 해외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96회계연도(96년 4월~
97년 3월)중 5백50억엔(4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만성적자로 설립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던 닛산이 5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경영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멕시코 미국 유럽등 해외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페소화 폭락으로 95회계연도중 3백5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던 닛산의
멕시코 현지법인은 96년에 3백억엔의 순익을 기록,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 현지법인의 순익규모도 95년에 비해 두배정도 늘어난 2백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지역에서도 적자규모가 지난 95년 6백50억엔에서 96년 4백50억엔
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닛산은 95년 8백84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만성적자로 회사설립후
최대경영위기를 맞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