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타운을 건설하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관광쇼핑사업을 전개한다.
롯데그룹은 러시아 로고바스그룹과 합작으로 관광 및 유통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20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조인식에는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장성원 호텔롯데사장, 가네오야
료키치 일본롯데전무, 파타르카트시시빌리 로고바스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합작회사는 롯데와 로고바스의 머리글자를 따서 L&L사로 명명됐으며
투자비율은 호텔롯데 20%, 롯데쇼핑(주) 10%, 일본 롯데 20%,
로고바스그룹이 50%이다.
L&L사는 1차로 모스크바 뉴아르바트거리에 총건평 6만-7만평 규모로
6백실 크기의 호텔 오피스빌딩 백화점 쇼핑몰 등을 한자리에 모은
종합생활문화공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1차사업의 총 투자규모를 4억-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합작회사의 설립으로 본격적인 러시아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롯데그룹이 관광 및 유통분야에서 20년간의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립하는 복합타운은 러시아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비즈니스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