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 "빅3"의 주식평가손 규모가 작년말 현재
2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신탁회사에 이어 최대 기관투자자인 이들 생보사가 주식에 발목이 잡혀
최근 주가의 단기급등에도 불구 자산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2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이들 "빅3" 생보사의 12월말 현재 주식평가손
규모는 2조4천억원으로 주식보유액 6조3천4백억원의 37.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생명은 1조2천억원의 주식평가손을 봤고 대한생명은 5천억원,
교보생명은 6천억~7천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교보는 최근 3년간 운용자산 중에서 주식보유비중을 3.5%포인트 줄이는 대신
채권운용 규모를 늘리는 한편 마진이 가장 높은 대출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보사들은 보유주식의 가격이 30%이상 떨어지고 현저히 회복될 기미가 없을
때만 싯가를 반영토록 해 장부에는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