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권이 바뀐 24개사중 대주주 변경공시이후 주가가 오른 경우는
25%인 6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M&A(기업인수합병)가 끝난 종목에 대해선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경영권이 넘어간 24개 실질적 대주주 변경사들의
대주주변경 공시일과 지난 18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중 공시일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일성(1백3%) 제일물산(81%) 영우통상
(26%) 지원산업(4%) 동해펄프(3%) 한일써키트(2%) 등 6개사뿐이었다.

반면 한국물산이 43.6%나 내린 것을 비롯 동양철관(43.5%) 대륭정밀
건풍제약(각 40.5%) 세양선박(39.3%) 등의 주가하락률이 큰 편이었다.

또 24개사 전체로는 지난 18일 현재 평균 9.1% 내려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평균치(9.9%)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M&A(기업인수합병) 이후엔 주가상승세
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케이디케이가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1백80%나 내리는 등 이들
24개사의 현 주가가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선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