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은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해 온 "읍.면 공무원 마을주재 근무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20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중 구좌읍 세화리를 읍.면
공무원 마을주재 근무제 시범운영마을을 운영한뒤 하반기에는 조천읍을
비롯한 한림.구좌.애월.한경 등 군내 7개 읍.면에 행정.수산.농업.건축직
전문공무원 (8-9급) 중 1명을 매주화요일 상주토록 하고 이들 마을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처리해 왔다.

이들 마을에서는 출생.사망신고, 호적 및 주민등록 등.초본 접수
4백55건을 비롯, 상수도와 가로등 고장수리, 건축신고민원, 농림수산업
지원신청, 농지전용 허가 등 모두 1천56건의 각종 민원서류를 대행
처리하거나 이에 대한 상담활동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 말부터 공무원 마을주재 근무제를 14개 마을로
확대, 해당공무원이 매주 화요일 각 마을 리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각종
민원을 대행 처리토록 할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