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황소걸음을 내디디면서 660고지에 바짝 접근했다.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은행 증권주에 이어 낙폭이 컸던 중소형 개별주들
에까지 매기가 확산되면서 4일째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신용매물부담이 줄어들면서 증시 수급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 장중 동향

=11일 주식시장은 그동안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세
로 출발했다.

그러나 은행주의 거래가 늘어나며 곧바로 상승반전했고 개별종목들에까지
매수세가 번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장중반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밀리기도 했으나 상승흐름을
꺾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 오른 659.54로 마감됐다.

이날까지 4일연속 상승하며 새해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 특징주

=상승탄력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은행주의 상승행진은 지속됐다.

서울은행이 1백87만여주가 거래되면서 액면가를 넘어섰고 삼성과 대우그룹간
지분경쟁이 예상되는 한미은행이 상한가잔량 20여만주를 남기며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은행 증권에 이어 보험주들도 9개종목이 상한가를 터뜨리며 주도주 부상을
시도했다.

증감원의 주가하락배경 조사방침으로 항도종금이 다시 상한가로 돌아섰고
태평양패션 광전자 서울식품 삼표제작소 등 낙폭이 컸던 중소형 개별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 진단

=단기급등과 노동계 총파업 우려로 대기매물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예탁금이 늘어나고 신용잔고가 줄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적어지고
있는데다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어 주가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호재 악재 >>

<>예탁금 증가및 신용잔고 감소
<>외국인 매수세 회복
<>정부, 증협의 부양책 건의안 수용가능성 대두(증권거래세 인하 등)
<>14, 15일 노동계 총파업 우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