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포스코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서울강남지역 경제인들
의 협의체가 구성된다.

또 이들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의 주식회사를 설립, 자체 수익사업을 전개하
고 민관합작의 제3섹터 개발과 민자유치 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남구와 관내 경제단체 및 경제인들은 9일 "강남지역경제협의회"(가칭) 창
립준비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 협의회가 구체적으로 구성되면 5백~6백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다.

이날 창립모임에는 안병균나산그룹회장,서상목국회의원(강남갑)등 강남구
소재의 금융기관 백화점 호텔 등의 대표자와 중소기업인 개인사업자 등 총
2백여명이 참석했다.

금강개발 김영일사장은 "많은 경제인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다가 이번
협의체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계기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서의원은 "기업들의 지역정체성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이번 모임에 의미를 부여했다.

협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2월 창립총
회를 통해 회장등 임원을 선출하고 정관등 규칙을 제정하는 데 합의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