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FRB(미중앙은행)의장은 18일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대장상
에게 일본 금융시장의 구조개혁 가속화를 촉구했다.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그린스펀 의장은 또한 금융회사 주변의
악성채무 정리도 아울러 요청했다고 대장성 관계자가 전했다.

미쓰즈카 대장상은 이에 대해 과거 일본 금융회사가 국제사회에서 얻어
왔던 높은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조개혁 작업을 완수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금융계 악성부채 정리작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린스펀은 미쓰즈카와의 회담에 이어 마쓰시타 야스오 일본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최근 제안된 일본은행법 개정안이 국가의 통제로부터 중앙은행의
독립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