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에 "골드스타 메인서비스 센터"를 설립,
이 지역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LG는 내년까지 사우디 전역 주요도시에 15개의 서비스 전문점을 추가로
개설, 이 지역에 종합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LG는 "서비스 센터" 개설과 함께 <>제품무료대여 서비스 <>방문 서비스
<>원거리 출장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제품 무료 대여 서비스는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한 후 수리가 끝날때
까지 최장 24시간동안 신제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제도로 국내에서도
아직 실시하지 않는 제도라고 LG는 덧붙였다.

LG는 또 미리 전화를 걸고 방문 가능한 시간을 파악해 개별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를 사우디 지역 전자업체중 최초로 실시키로 했다.

사우디에서는 그간 여성 혼자 있는 집은 방문하지 못한다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전자업체들이 방문서비스를 실시하지 못했었다.

이와함께 보증기관에 상관없이 제품을 수리해주는 "프리 서비스" 제도를
도입학고 현지 서비스 인력을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사우디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며 "올해 3천만달러 수준인 사우디 지역
매출액을 오는 2000년까지 1억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