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특급관광호텔들이 외식산업에 적극 진출하거나 호텔내 기존
레스토랑의 면모를 일신하는등 식음료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호텔은 아일랜드식 팝 레스토랑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호텔의 명물 "오킴스" 강남점을 이날 개점했다.

압구정동 창아스포츠센터 9층에 자리잡은 강남점은 240여평의 건평에
202석의 좌석과 300명이상을 수용 할 수 있는 대형규모로 가라오케시설
등을 구비했다.

오킴스 압구정점은 오픈 기념으로 1주일동안 특별 칵테일을 무료로
제공하는등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벌인다.

조선호텔은 이에 앞서 금년말에 준공예정인 은행회관(중구 명동)내의
회원제 음식점 뱅크즈클럽(중식및 양식)의 운영자로 선정되어 지난 4일
전국은행연합회와 조인식을 가졌다.

서울신라호텔은 올들어 일식당 "아리아케"를 지난 4월15일에, 신세대형
나이트클럽 "투 제로 투"를 5월10일에,이탈리아식당 "비체"를 이달 12일
각각 완전히 새롭게 재단장하여 잇달아 개장했다.

하얏트리젠시호텔은 지난 4월 중식당"산수"와 제과점 "델리"를 전면
개보수, 세계적 추세인 개방형 주방으로 바꿨으며 내달에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가라오케 겸 바인 "헬리콘"을 개장,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호텔롯데도 지난달 일식당 "모모야마"를 확장하고 이탈리아식당
"베네치아"를 완전히 뜯어고쳤으며 이달말에는 한식당 "무궁화"의 전면
개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라자호텔 세종호텔들도 외부업장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