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국제수지 적자방어에 두고 이번주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관계부처간 협의에 착수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 KBS TV의 "KBS정책진단"에
출연,"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국제수지 적자가 억제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그러나 수출증가세 둔화가 환율문제라기보다는 수출이
일부 품목에 편중돼있는등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인위적인
환율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통상산업부도 이날 국제수지 개선책마련을 위한 실무자회의를 열고
<>수출보험지원확대 <>대규모시장개척단 조기파견 <>수출선수금
영수한도확대 <>수입원자재관세인하등의 대책을 수립,부처간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