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삼성전자 한전 포철 LG전자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적인 장이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도시가스 관련주들과 정보통신 관련주들마저
내림세로 돌아서거나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5포인트 하락한 911.76으로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45포인트 내린 194.9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음식료 기계 건설등만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나머지 전업종이 약세에 머물렀다.

약세장임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사업선정이 예정되어있는 강원도 지역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원 영풍산업 대성자원등
자산주들은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유치,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본격화, 제주도 ASEM회의 개최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들도 초강세를 보였다.

빙그레 롯데칠성 진로종합식품 등 여름특수주들과 풀무원 국제약품
이화산업 등 실적호전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 271개였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를 합해 499개였다.

[[[ 호재 악재 ]]]

<> 정부, 국제수지 벙어대책 마련중
<> KDI, 월드컵유치시 5조7,000억원규모 생산유발 전망
<> 4월 반도체수출 15억달러로 13% 감소
<> 외국인 매도 치중
<> 신용매입 529개종목, 매입단가 대비 5.4% 하락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