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증권사 정기주주총회의 날.

산업증권(23일) 신한증권(27일) 동부증권(6월1일) 건설증권(미정)등
4개사를 제외한 29개사가 이날 주주들로부터 95회계연도 영업실적
(대차대조표및 손익계산서 등)및 임원 선임등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94년도 증권사 주총결과 새로 "별"을 단 임원이 52명, 승진임원이
32명, 유임임원이 46명선이었으나 이번에는 대규모 적자사태로 승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뛰어난 영업실적을 보였던 신영증권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는 연쇄승진이 확실시된다.

산업증권은 23일 1인주주인 산업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주총을 열었으나
신규임원및 퇴임임원이 전무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만료임원인 황건호 강창희상무(승진)를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미 방민환부사장이 서울투자신탁 사장으로, 오호수전무가 부사장으로,
윤성문 엄기호상무가 이미 전무로 승진했다.

이에 반해 16명에 달하는 이사대우중 이사 승진자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는 대체로 2~3명이 정식임원으로 선임됐었다.

LG증권의 경우 정광수부사장 정충교상무 김계철이사 등 임기만료 임원의
유임이 확정된 상태.

이사대우에서 이미 이사로 승진한 윤승현 성원규 민광식 구본걸씨등도
주총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동서증권은 임기가 만료된 박효식전무 김현동상무를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훈이사는 퇴임한다.

이사대우중 이진무 성낙용 최승희 김남식 민경훈 정병렬씨등 6명은
이사로 승진한다.

신영증권 김부길사장이 이번 주총을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사장은 김태길전무.

이열재전무는 부사장으로, 정용한상무는 전무로 각각 한자리씩 올라간다.

정종열상무는 신설합작투신사인 신영투신사장으로 내정돼있다.

김인웅 이상준 이영환 신종규 오준환씨등 5명의 이사대우도 이사로
승진한다.

대신증권은 전대종 김형민이사가 퇴임한다.

이사승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증권의 임기만료임원중 이재호상무는 퇴임하고 노영림상무는
유임된다.

고창립상무가 감사로, 박정삼 홍기봉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한다.

이원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하면서 쌍용투자자문 사장으로 옮겨간다.

쌍용증권에서 상무로 재직하다가 동아증권으로 옮긴 정윤승씨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전무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