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은 신용거래를 통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2월20~5월20일)동안 신용거래종목의
평균매입단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매입시보다 주가가 5.3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거래종목중 113종목만 주가수준이 매입평균단가보다 높을 뿐 나머지
529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신용거래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매입평균단가에 비해 주가가 제일 많이 내린 종목은 삼성전자우선주로
22.35%가 하락했으며 연합인슈우선주는 20.93%로 괴리율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보통주도 20.31% 하락해 신용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대표적
종목이었다.

반면 일진은 매입단가에 비해 주가가 23.18% 상승했으며 동부산업(우)
현대정공(우) 대한제당(우) 한화(우)등도 2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신용융자잔고는 2월20일 1조9,840억원에서 5월 20일에는 32% 증가한
2조6,16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또 주가지수 950~970사이에서 전체신용거래량 6억7,393만주의 30%인
2억2백만주가 거래돼 이 지수대가 신용매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