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재개발 사업을 한다.

동아건설은 미국의 재개발 전문회사인 에드먼즈그룹과 공동으로
맨해튼의 업타운지역 110-114번지 일대 34필지를 5,600만달러를 투입,
재개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개발사업은 서민용 콘도미니엄 100가구와 일반 임대아파트 100가구,
저소득층용 임대아파트 100가구 등 300가구를 신축하고 저소득층용
임대아파트 100가구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아는 뉴욕에 동아 현지법인인 비너스개발 을 지난달
설립한데 이어 에드먼드사와 공동으로 재개발사업 합작회사인 게이트웨이
웨스트 어소시에이트를 지난 11일 출범시켰다.

또 오는 8월 중순까지 사업설계를 마친뒤 맨해튼시의 사업승인을 거쳐
99년 6월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동아는 총사업비 5,600만달러중 4백만달러만 국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가운데 1,600만달러는 맨해튼시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며
나머지는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동아는 사업지역이 컬럼비아대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인데다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분양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컬럼비아대와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동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인근에 위치한 할렘가에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