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발주하는 50만kW급 유연탄화력 2기와 40만k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등 민자발전소 입찰엔 12개 민간기업이 참여키로 확정돼
이들 업체가 본격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한전은 지난달말 재공고했던 유연탄화력 2기의 계통연계검토요청서를 5일
접수받은 결과, 포철이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엔 삼성건설과 현대중공업도 참여를 추진했으나 이들 회사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따라 유연탄화력 2기는 포철이 수의계약으로 수주하게 됐다.

2개 사업자가 각각 한 기씩 수주하게 되는 LNG복합화력 2기의 경우
금호건설 대림산업 현대중공업등 11개사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LNG복합화력에 응찰를 검토했던 한국중공업은 입찰 참여를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자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한 12개사는 오는 30일까지 발전소
부지와 입찰가격등을 포함한 사업신청서를 한전에 제출해야 한다.

한전은 오는 7월 중순까지 신청업체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7월말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된 민자발전소는 오는 2001-2004년께 준공된다.

한편 지난 1월 한전이 처음으로 민자발전 사업 참여희망사를 신청받았을
때는 LNG복합화력에 한진건설 동아건설 유공 한국중공업등 12개사,
유연탄화력엔 삼성건설 현대중공업 포철등 3개사가 각각 참여를 희망했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