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재할인율)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장기 우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장기신용은행과 일본 채권신용은행은 장기 우대금리를 현재 3.2%에서
3.6%로 0.4%포인트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앞서 8일 일본흥업은행도 우대금리를 같은 폭으로 올려 3.6%로 인상
했다.

이같은 장기우대금리는 지난 95년 4월이후 1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일본의 장기신용은행들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0.2%포인트씩 인상
했으며 이번 금리인상은 올들어 4번째다.

지난해 12월에는 장기우대금리를 2.8%에서 2.6%로 0.2%포인트 낮추는등
이들 은행이 일본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발맞춰 왔으나 올들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쓰이 신탁은행과 야스다 신탁은행도 이날 장기우대금리를 3.6%로
0.4%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대금리는 우량 기업고객에게 부과하는 금리로 가계및 주택, 기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