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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가득한 병원] 가정간호사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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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면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되듯이 퇴원한 환자에게
    지속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가정간호사제는 지난 94년9월 보건복지부가 강동성심병원 영남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원주기독병원등 4개 의료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하면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시범기관외에는 삼성의료원이 지난 94년 10월 개원과 함께 가정간호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도 지난 3월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3차 진료기관에 집중되고 있는 입원환자를 조기에 퇴원시켜
    급하게 입원할 필요가 있는 환자를 조금이라도 더받고 환자의 부담 또한
    줄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 제도의 핵심인 가정간호사는 1년간 임상간호 경력을 갖고 복지부가
    인정하는 기관에서 1년간 가정간호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간호사다.

    삼성의료원의 경우 가정간호과내에 8명의 가정간호사를 두고 월평균
    250건의 가정간호를 실시하고 있다.

    강동섬심병원은 2명으로 월평균 80여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측은 거동이 불편해 통원치료가 힘들거나 혼자 대소변보기가
    어려운 사람, 정기적으로 호흡보조기등의 기구를 교체해야 하거나 혈액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반드시 입원해야 할 상태가 아닌 사람 등이
    가정간호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을 이용한 박모씨(33.여.서울 광진구 광장동)는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어머니를 집안형편상 병원에 장기입원시킬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병원의 권유로 가정간호사제도를 이용했더니 만족스럽게 병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처음엔 가정간호사의 능력을 믿을수 없어 전전긍긍했지만 친절하고
    정성들인 간호에 환자의 병세는 호전돼갔고 간호사가 환자와 의사의
    가교역할을 하며 수시로 환자상태를 체크해주니 무리해서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가정간호사제도는 환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다.

    의사와 환자가 상의해 병세에 따른 방문횟수를 결정하는데 보통 1주일에
    1~2회 정도 방문한다.

    시범기관들은 의료보험에서 70%를 지원받으므로 이들 병원을 이용하면
    가정간호사 1회 방문시 환자는 방문비 9,000원을 포함, 총 1만5,000원
    안팎의 치료비가 든다.

    비시범기관들은 1만8,000~2만원의 비용이 든다.

    가정간호사제도는 "사랑이 가득한 병원"의 훈훈한 정을 가정으로 잇는
    가교가 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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