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부산가덕도 신항만배후에 일산규모의 복합신도시를
개발키로 했다.

또 심화되고 있는 부산항의 체선.체화현상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가덕도
신항만의 착공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앞당긴 내년 11월로 확정했다.

정부는 29일 가덕도개발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지원.종합조정하기 위한 첫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총 3조1백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덕도신항만
배후지인 부산녹산지구및 진해시용원동일대에 총 3백70만평 규모의 복합
신도시를 개발, 첨단산업시설및 주거단지 유통단지 국제교류단지등을 유치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가덕도신항만배후에는 현재 시행중인 녹산공단확장 사업부지
1백40만평을 포함, 총 5백10만평 규모의 거대 배후도시가 조성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가덕도신항만 개발사업을 서둘러 추진키로 하고 이를위해
상반기중 배후수송망 건설계획과 항만.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한뒤 9월중 민자사업시행자를 선정
키로 했다.

가덕도신항만은 총사업비 6조1천억원(민자 3조7천6백31억원)을 투입, 오는
2011년까지 33선석 시설규모로 건설돼 연간 4백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
하게 된다.

정부는 이에앞서 류상열건설교통부차관을 의장으로 하고 재정경제원
문화체육부 환경부 해운항만청 철도청 부산시 경상남도등 관련부처 1급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로 가덕도개발지원협의회를 구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