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미)가 세기의 남녀 혼성스킨스게임에서 진가를 발휘,역시
"데일리"란 찬사를 받았다.

여자골프 최장타자인 로라 데이비스(영)는 18홀중 2개홀에서 스킨을
획득하며 출전자체에 만족해야 했다.

10일과 11일 이틀동안 호주의 생추어리 코브리조트 파인즈코스에서
열린 호주스킨스게임(총상금 11만2,500만달러)에서 데일리는 후반 나인
의 스킨을 거의 휩쓸다시피하며 가장 많은 7만8,000달러의 상금을 획득
했다.

첫날 1만2,000달러를 벌었던 데일리는 11일의 후반나인중 11번홀(파5)을
제외하고는 8개홀의 스킨을 독식했다.

데일리는 특히 이대회 가장 많은 스킨이 걸린 16번홀(파3)에서 8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해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유일한 여성골퍼로 관심을 모은 데이비스는 첫날과 둘쨋날 1개씩의 스킨
을 획득,상금 9,750달러로 4명중 3위를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드라이버샷거리가 톰 왓슨(미)이나 피터 시니어(호)보다는
멀리 나갔으나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왓슨과 시니어는 각각 2만1,000달러와 3,750달러의 스킨을 획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