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율화가 진행되고 시중실세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투자신탁회사
의 수익률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투신사의 보장각서 및 과대광고도 수익률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식형수익증권을 판매한데 따른 것이다.

12일 투신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세전 예상
수익률이 평균 연12.00~12.50%이나 후발은행의 일부 신탁상품은 연 13.5~
14.00%를 유지하고 있다.

또 투자금융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음관리계자(CMA)의 경우 연13.20~13.50%
(1백80일 기준)를 나타내고 있어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의 자금이
은행신탁에 몰려 95년 한해동안 은행금전 신탁규모가 1백42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8조 19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이 신탁대출등을 통해 신탁배당율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의 경우 운용수단이 채권뿐이어서 최근 실세금리하락
으로 예상수익률이 최근 1년새 2%포인트 가량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투신사의 한관계자는 "전체신탁자산의 평균수익률은 은행신탁과 투신사가
비슷하지만 일부 은행신탁상품의 수익률이 투신에 비해 훨씬 높은게 사실
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한투신등 일부 투신사들은 주식과 연계한 공사채형 상품을 개발,
법인자금등을 집중 유치하고 있으나 시중금리의 하락기조가 지속될 경우
투신사의 영업기반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들은 금리전쟁시대에 경쟁할수있는 신상품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