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시험방송을 해온 케이블TV 후발주자 4개채널이 12월
1일부터 일제히 본방송에 들어간다.

문화예술 전문채널 "A&C", 만화전문채널 "투니버스", 바둑 전문채널
"한국바둑텔레비전", 개신교 채널 "기독교텔레비전" 등이 그것.

이로써 12월부터는 기존의 23개채널외에 4개채널이 추가돼 모두 27개
채널이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코오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A&C"(대표 송대평.채널37)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15시간씩 방송한다.

시청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고급문화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예술향유권리를 누구나 누릴수 있게 한다는게 기본전략.

개국 특집으로 예술가, 문예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프로 "예술극장"
(월.밤 11시) 등을 준비했다.

동양그룹이 대주주인 만화채널 "투니버스"(대표 박중길.채널38)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만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

본방송 시작과 함께 인형극 "꼬마마녀 트랄라"(월-금.오후 1시15분),
유아프로그램 "내친구 까꿍이"(월-금.오전 9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소개하는 "애니토피아"(월.화.토 오후 8시30분) 등을 선보인다.

한국기원, 오리온전기, 동양창업투자, 진로종합식품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바둑텔레비전"(대표 김현정.채널46)은 평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10시간, 주말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5시간 방송한다.

개국 특집으로 한.중.일 3국의 정상급 프로기사 6명의 대국을 중계
방송하는 "세계정상대국", 국내 신예기사 8명이 격돌하는 "2005 최강전"
등을 준비중이다.

예장 통합-합동, 감리교 등 개신교 각 교단들이 참여한 "기독교
텔레비전"(대표 이용필 장로.채널42)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13시간 방송한다.

개국기념으로 3부작 성지순례다큐멘터리 "땅끝으로 가다", 역사
다큐멘터리 "복음의 땅 한반도", 대담프로 "한국교회 어디로 가나" 등을
내보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