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가 육가공공장을 완공,육가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축협은 4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용산리에서 총4백억원을 들여 지난 92년
착공했던 육가공공장의 준공식을 갖는다.

대지 1만9천8백평,연건평 8천2백평의 규모로 세워진 이 공장은 부분육
46t,육가공품 26t등 총72t(돼지 2천마리상당)의 일일생산능력을 갖춰 단일규
모로는 국내 최대이다.

축협은 이로써 농가의 돼지사육에서 가공에 이르는 전과정의 수직계열화체
제를 완전 구축,양돈농가의 판로확대와 국산육가공품의 시장보호에 기여할수
있게 됐다.

축협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햄.소시지등을 "목우촌"이란 상표로 판매하
고 냉장육과 냉동육을 구분,각각 "프로포크" "아이스포크"등으로 시판에 나
섰다.

"목우촌"제품은 닭고기등의 잡육을 섞지 않고 국산돈육만으로 생산하며 밀
가루및 방부제등의 유해첨가제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축협측은 밝혔다.

축협은 지난 10월 한달간 시험생산한 제품을 일본에 63t을 수출한데 이어
앞으로 일본시장 판로개척에 주력,연간 1천5백여t씩을 수출할 계획이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