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및 포인트업서비스는 지금까지 립서비스에 그쳤던 카드업계에
실질서비스바람을 일으키는 태풍의 핵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서비스는 선진국업체들의 경우 일반화된 것이지만
국내카드업계는 그동안 수익구조를 취약하게 한다는 이유로 보류해온
것들이다.

그러나 시장개방시대에 이 정도의 서비스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외국
업체에 대항할수 있느냐는 지적도 많다.

마일리지서비스의 경우 삼성카드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와 제휴, 이용실적
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선이래 LG 외환 국민 비씨카드가 대한
항공과 잇따라 손을 잡았고 이달에는 장은카드가 아시아나와 제휴, 전
카드사로 확산됐다.

포인트업서비스는 외환카드가 지난 8월 전격 실시를 선언하고 나서자 국민
삼성카드등이 잇따라 실시에 나섰고 LG카드는 이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 마일리지 >>>

카드사들은 항공거리와 이용실적에 따른 보너스마일리지외에 자동차경정비
할인서비스등 각종 장점을 내세워 회원끌어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 맨먼저 이 서비스 실시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일시불이나 할부구매후 연체없이 결제하면 1,000원당 1마일,
아시아나와 제휴한 웨스틴조선호텔 1회 숙박시 500마일등의 보너스를 주고
있다.

이밖에 렌터카 국제전화 여행자수표구입시에도 보너스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같이 누적된 마일리지가 1만마일을 넘으면 국내선왕복항공권 한장이
무료 제공된다.

대한항공과 제휴, 스카이패스카드를 발급하는 LG 외환 국민 비씨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누적하고 KAL호텔 하와이 와이키키호텔등 대한항공제휴
호텔 숙박시 300마일의 보너스를 부여한다.

스카이패스카드소지자에겐 또 국내외면세점할인, 국내외유명호텔 이용시
20~30% 할인등의 추가혜택이 뒤따른다.

카드사들은 저마다 가입축하마일리지를 부여,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는 연말까지 가입자에게 650마일을, 국민 외환카드는 우대회원
1,000마일, 특별회원 1,500마일을 주고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내년 3월말까지 가입자에게 1,000원당 1.3마일을 부여한다
는 메리트를 내세우고 있고 카드업계 마지막으로 마일리지서비스에 동참한
장은카드는 이에더해 내년 6월말까지 가입자에게 1,000원당 1.5마일을
부여키로 했다.

<<< 포인트업 >>>>

외환카드가 업계 처음으로 지난 8월 포인트업서비스를 개시했다.

외환카드는 이서비스를 전격 실시하면서 금융시장개방에 따라 외국업체의
국내진출에 대비키 위해서는 획기적인 서비스실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카드는 일시불사용금액 10만원당 1점, 할부 10만원당 0.6점, 해외
사용분 10만원당 0.4점등을 누적, 연2회 사은행사때 점수별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누적된 포인트별로 구분한 카탈로그를 회원들에게 우송, 회원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선택토록 한다는 것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9월부터 "빅맨보너스제"란 이름을 내걸고 서비스실시에
들어갔다.

국민카드는 이용금액 1만원당 1점, 1만원이상 매출건당 1점을 부여, 매년
1~12월까지 누적하고 다음해 2월1일부터 1년간 연중 점수별 상품을 회원이
고르도록 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스카이패스카드, 기업카드등의 이용실적은 점수에서 제외된다.

삼성카드도 이용실적 1만원당 1점을 기준으로 지난 9월분부터 소급적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타사가 제외하는 기업카드를 서비스대상에 포함, 수혜폭을
늘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