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온 카바이드사와 쿠웨이트 페트로케미컬 인더스트리사가 합작으로
20억달러를 투자해 대단위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쿠웨이트시티 남쪽 25마일 지점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수아이바에
유화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본격적인 제품생산은 오는 97년 중반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곳에서는 연간 에틸렌 65만t을 비롯 폴리에틸렌 45만t, 에틸렌글리콜
35만t이 생산되게 되는데 생산품은 주로 중동및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날 이 유화단지 건설을 담당할 합작회사인 이퀘이트(EQUATE)사
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니온 카바이드와 페트로케미컬측이 45%씩
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지분 10%는 일반에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가 국영 석유산업분야에 외국기업의 투자를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