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장기신용은행연구소 노무라연구소 등 일본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당초
2% 내외로 전망했던 95회계연도(95년4월부터 96년3월) 경제성장률을 최근
1% 미만으로 대폭 낮춰잡았다.

일본장기신용은행연구소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 2.1%로 잡았다가 4일 0.4%로 낮췄으며 노무라연구소는 1.2%에서
0.4%로, 미쓰비시연구소는 1.8%에서 0.8%로, 야수다신탁은행은 1.8%에서
0.5%로 1% 포인트 내외씩 하향조정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이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은 것은 엔고로 인해 고용이
악화되고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
회복이 늦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연구소들은 당초 달러당 1백엔선으로 예상했던 95회계연도 평균환율을
최근에는 82~87엔으로 낮춰잡았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93회계연도에 마이너스 0.2%에서 94회계연도에는 0.6%로
높아졌으며 95회계연도에는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장기신용은행연구소는 94회계연도중 1천2백50억달러이던 일본의
경상흑자 규모가 95회계연도에는 1천1백억달러로 줄고 96회계연도에는 9백
2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