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회 임시국회가 11일간의 회기로 5일 개회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북 쌀제공, 외교문서변조사건,
선거사범처리, 통합선거법개정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삼풍백화점붕괴사고등 민생현안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사고의 근원적 예방과 사고발생시 효율적인 사태수습을 위해 "인위
재난관리법"등 관련법안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민주당과 자민련등 야당은 삼풍백화점붕괴사고와 대북쌀제공등 주요현안
에서 나타난 정부의 미흡한 대처방식과 일관성없는 정책을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외교문서사건과 관련, 민자당이 오히려 권노갑부총재의
문서조작을 주장하는등 여론을 호도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도
요구할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구성후 첫 국회라는 점을 감안 무조건적인 정부비판
보다는 수권능력을 갖춘 야당이라는 이미지부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국회의 일정및 대정부질문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개회식및 여야대표연설(5~7일)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연설과 국정보고및 대정부질문(8~12일)
<>상임위활동(13.14일)
<>안건처리위한 본회의및 폐회식(15일)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