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소학리 295 약 40만평의 부지에 자리잡과 있는
베어스타운리조트는 서울에서 가까워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도시근교형 스키장이다.

해발 818m의 소학산아래 펼쳐진 베어스타운스키장은 현재 중턱(515m)
정도까지 밖에 개발되지 않은 상태지만 ''경기도의 강원도''라 불릴
정도로 깊은 계곡과 맑은 공기가 이곳을 찾는 도시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베어스타운스키장의 장점은 무엇보다 스키슬로프에 있다고 유승민
상무이사는 말한다.

양지 서울 천마산등 이른바 도시근교형스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게
베어스타운은 초급자 중급자는 물론 선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스키어가 즐길수 있는 다양한 경사도의 슬로프를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슬로프의 길이가 길고 코스가 다양하며 아기자기하게 설계돼
있어서 스키타는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다.

지난 85년 스키장건설때부터 참여,지금까지 스키장현장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스키 국가대표출신의 고태복이사는 "단순히 산비탈을 깎아 만든
다른 스키장과 달리 베어스타운의 슬로프는 자연상태를 그대로 살리면서
중간중간에 인공적인 둔덕을 설치,다양한 변화를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년겨울스키시즌엔 완전자동제설시스템을 전슬로프에 설치,
많은 양의 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최상의 설질유지도 가능하게됐다"고
덧붙였다.

베어스타운은 종전 6면의 슬로프와 7기의 리프트를 지난해 2배규모로
확장,2개의 눈썰매장까지 포함하여 슬로프 12면,리프트 9기로 늘리면서
특히 빅베어슬로프(길이 2,900m)등 초.중급자용 슬로프를 대폭 보강했다.

베어스타운은 이어 올해에는 기존 스키장의 폭까지 대폭 넓힘으로써
특히 스키장내장객의 90%선을 차지하는 초보자들이 안심하고 즐길수
있는 대중적인 스키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전망이다.

<> 스키장시설보완 =지난시즌 완성된 폴라 , 상급자용 슬로프에
4인승고속리프트 2기의 설치공사를 마무리한다.

이에따라 북사면에 위치한 이 슬로프에서는 3월말까지 스키를 탈수
있게된다.

또 신설슬로프공사완료와 함께 훼밀리등 기존 슬로프의 폭을 현재
20~30m에서 10~20m 더 확장한다.

컴퓨터무인자동제설기도 작년 41대설치에 이어 올해 30대를 추가로
설치,전슬로프의 설질상태를 자동으로 관리할수 있게된다.

이에따라 리프트도 11기로 증가돼 리프트수송능력이 종전 시간당
7,0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확대된다.

4인승 리프트기가 설치된 길이 400m,150m의 두개의 눈썰매장이
만들어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눈썰매와 스키썰매를 탈수 있도록
했다.

신설슬로프입구쪽으로 1만6,000여평의 주차부지를 확보,기본주차장과
함께 7,0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만든데 이어 올해도 1,000여대의 주차시설을
추가설치한다.

<> 퍼블릭9홀골프장신설 =기존 6홀골프장에다 신설된 슬로프에
3홀을 추가로 설치,9홀골프장을 만든다.

올해 잔디이식공사를 마치고 내년 4~5월께 개장한다.

<> 영업정책 =최근 야간스키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스키대중화를
촉진하기위해 이를 더욱 활성화하는한편 금년겨울부터 새벽스키도
실시해볼 계획이다.

야간스키영업시간을 종전 오후 9시45분에서 11시까지로 연장해 퇴근후에도
충분히 즐길수 있도록 한다.

또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새벽스키를 운영한다.

<> 숙박시설 =베어스타운내에는 슬로프를 한눈에 볼수있는 호텔타입인
타워콘도미니엄(196실)과 맨션형인 빌라콘도(140실) 타운하우스(197실)
유스호스텔(48실)등 581실의 다양한 객실이 있다.

<> 체인콘도 =내달1일 오픈예정인 춘천리오관광호텔(78실)을 비롯
설악현대콘도(330실),설악삼성콘도(141실),지리산하이츠콘도(153실.올
7월하순부터 운영)등이 있다.

앞으로 서귀포 무수천변(300여실규모)과 속초에 자체콘도를 지을
계획으로 있는등 유명관광지를 대상으로 체인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 주변도로확장공사 =93년말부터 시작된 이공사는 작년12월 장현
1.5km의 4차선우회도로가 개통됐다.

현재 퇴계원에서 서파까지 도로확장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어
내년봄에 완공되면 워커힐에서 30분거리(종전 약 1시간)로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