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공군사관학교 제43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북한이 진정으로 민족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남북대화에 성실하게
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시대적 요구이자 겨레의 간절한 소망인 민족간의 화해
와 협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화해와 협력은 이시대의 피할수 없는
대세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해"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중상비방하는등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우리군은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국가안보에 한치의 헛점도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군의 현대화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킴으로써
국방력의 증강뿐 아니라 국력배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공군의 현
대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