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출한 한국의 금융분야 개방계획
(양허안)을 상당폭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WTO사무국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재경원은 통보문에서 지난해말 양허한대로 금융개방을 차질없이 시행해
왔다고 전제, 한국은 WTO 금융서비스 후속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수
있도록 기존 양허표를 최대한 발전시킬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3단계금융시장개방계획(블루프린트)과 외환제도개혁계획에 따라
금융시장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되 이를 양허표에 포함시킬지의
여부는 협상 상대국들의 양허표 개선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지난달 열린 WTO금융잠정그룹회의에서는 각국이 금융분야 개방계획을
수정할지 여부를 이날까지 WTO사무국에 제출키로 했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