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으로 평가받는 배우 이병준이 최근 기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병준은 지난 13일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자신이 영화 인생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를 앞두고 이를 알리기 위해서다.메일에는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가 사진 파일 형태로 첨부돼 있었다. 편지 서두에 기자 이름을 일일이 적을 만큼 정성스럽게 작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그는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60세)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11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라고 적었다.이병준은 영화 관련 기자 50여명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우로서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사회 날짜와 시간, 장소를 남겼다. 송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는 다음 달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카인의 도시'는 가짜 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를 받아 기사를 보도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연기 생활을 응원해 준 이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솔직히 그 시절엔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 어떨지) 잘 몰랐다"며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썼다.한편 이병준은 드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서울 도심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서울야외도서관 동네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오는 11월까지 서울 내 4개 자치구에서 야외도서관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올 11월까지 서울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성북, 송파, 서대문, 구로 총 4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붕 없는 야외에서 독서와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이디어로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건물) 앞 서울광장에서 시작했고, 지난해 광화문광장과 올해 청계천으로 장소를 확대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곳은 성북 오동근린공원, 송파(석촌호수,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공원), 서대문(홍제폭포, 독립공원), 그리고 구로(안양천, 생태초화원) 총 4곳이다. 서울야외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대출과 반납 절차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다시 제자리에 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야외도서관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몸만 오면 된다. 각 자치구는 구립도서관이 소장 중이거나 사서가 추천한 도서를 서가에 비치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주제별 도서 3000권, 성북구는 사서 추천도서 1000선, 구로구는 대출 순위가 높았던 도서 2000권 등을 선보이는 식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11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기획했다.독서 외에도 각종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다가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도 함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를 두고 "홍콩 싱가포르식 입주도우미 방식이나 대상국도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승환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비용이 당초 제도 도입 취지와는 달리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된 데 대해 조 의원이 아쉬움을 드러내자 오 시장은 "또 다른 형태의 시범사업도 지금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오 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가사관리사가 각 가정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일하는 입주형을 우선 새로운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사업이라는 게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목표"라며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입주형도 혼합을 해볼 수 있다"고 했다.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을 수급해보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국적별로 최저임금이 차등적으로 설정된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캄보디아라든가 기타 동남아 국가들을 복수로 선정해 경쟁체제도 도입하고 무엇이 가장 우리 실정에 적합한 형태인지를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친 뒤 관련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육아 분야에서 시작한 제도를 잘 안착시키면 향후 인력 확보가 어려운 여러 돌봄 분야에도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오 시장은 “앞으로 돌봄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이 부족한 돌봄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